촬 영 자  이  현  우 (2016 KAO) 

촬영일시 2017년 1월 12일 

촬영장소 NYSC 입구

망 원 경  SkyWatcher 6inch 반사

카 메 라  samsung galaxy S3 어포컬 촬영

노출정보  1/250초, ISO 50

촬영대상  달

: 어느 추운 날 밤, 한 소년이 쌀쌀맞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애처롭게 서 있었다. 바보 같은 바람은 아직도 포기하지 못하고 소년의 외투를 벗기려 하고 있었다. 그의 곁에는 6인치 반사망원경 한 대가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. 그런데 날도 날이었던 것이, 보름날이어서 밤하늘임에도 웬만한 별들은 코빼기도 뵈지 않았다. 소년은 곧 달을 탓했다. 그런데 그 달을 본 순간 그 영롱한 빛에 홀렸는지 성능 좋은 카메라가 없음에도 어포컬 촬영을 시작했다. 촬영은 계속되었다. 한참동안 찍은 뒤 맘에 드는 사진을 찍은 소년은 망원경을 정리한 후 행복에 찬 기분으로 숙소로 들어갔다. 바람은 이번에도 실패한 것이다.  

        - 2017 KAO 겨울학교 천체사진전 장려상